김태균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은퇴한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한화를 통해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반영해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계획이다.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김태균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이력을 제외하고는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 2009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67경기 타율 2할1푼9리 2홈런 29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적 관중 입장이 진행중인 관계로 김태균 선수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에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김태균의 은퇴 기자회견은 22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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