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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가 무사 3루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5회까지 1-0으로 리드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NC였다. 하지만 6회 대거 4실점하며 기세를 내줬고,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이로써 11경기 동안 이어오던 연승행진도 이날로 마무리됐다.

이날 NC는 상대 선발 최채흥으로부터 보크 2개를 잡아내며 기회를 잡았다. 1회말 보크로 만든 무사 2루는 땅볼과 희생플라이 정석대로 1점을 뽑아냈지만, 5회말 보크로 만든 무사 3루 기회는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4회까지 1안타로 막혔던 NC였지만 5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모처럼 2루타를 때려내며 막힌 혈로를 풀었다. 그리고 보크까지 이어지면서 3루까지 주자가 진루했다. 점수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NC의 타선은 무사 3루 밥상 앞에서 차갑게 식었다. 알테어가 2루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강진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노진혁마저 불리한 볼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무사 3루에서 단 1점도 내지 못한 NC였다.

위기 뒤 기회라고, 삼성은 클리닝 타임 이후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호재가 안타로 출루한 삼성은 박해민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김지찬의 타석. 김지찬은 라이트를 상대로 희생번트를 댔다. 하지만 라이트의 판단이 어설펐다. 땅볼 공을 잡은 라이트는 3루주자의 홈 쇄도를 신경쓰다 1루 송구가 늦었고, 결국 1사 만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삼성이 기세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구자욱의 툭 걷어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동엽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순식간에 4-1을 만들었다.

결국 NC는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고, 불펜진은 볼넷을 연거푸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NC는 7회와 8회 4점을 더 내주며 2-8로 고개를 숙였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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