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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가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어느새 2위 KT위즈와의 격차는 7.5경기로 벌어졌다. 25경기가 남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매직넘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NC의 우승 매직넘버는 ‘17’로 아직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NC의 최근 기세와 2위 팀 성적에 따라 급속도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차분했다. 11연승도 곧 지나간 경기의 성적일 뿐 현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매직넘버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면서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중요하지, 격차 벌리는 것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 “남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매직넘버는 하다보면 줄지 않겠나”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방심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11연승에 대해서도 “지나간 경기이고, 우리는 오늘 경기에만 신경 쓸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다만, 자신감이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연승의 원동력에 대해 “누가 마운드에 올라가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고, 타선도 골고루 터져주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하다보니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2일 삼성전에 이명기(좌익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지명타자)-박석민(3루수)-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노진혁(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동욱 감독은 “중심 타선들이 골고루 잘 해주고 있다. 좋은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아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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