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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3연속 월요일 경기에 27일 연속 야구장 출근. 한화이글스에게 장맛비는 야속하기만 하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위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토요일에 예정돼있던 KT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또 다시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다.

시즌 네 번째이자, 3연속 월요일 경기다. 지난 27일 SK전을 시작으로 8월 3일 LG전, 그리고 8월 10일 KT전까지 연거푸 월요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월요일 경기도 문제지만, 무려 27일 동안 ‘휴일’이 없는 것도 문제다. 3연속 월요일 경기로 한화는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27일 동안 쉬는 날 없이 야구장에 출근해야 한다.

한화이글스 7,8월 일정. 휴일 없이 빽빽하다. (사진=다음 스포츠 캡쳐)
물론, 중간중간 비로 경기가 취소(8경기)되면서 달콤한 휴식이 주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에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순 없다.

또 취소된 경기는 어차피 10월에 추후 편성된다. 계속되는 우천 취소로 10월 더블헤더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 8월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시즌 후반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한편, 10일 대전의 예상 강수량은 80%로, 이날 열릴 KT전도 개시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역시 경기장 출근은 해야 하는 한화다.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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