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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희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동희는 시즌 세 번째로 5번타자 중책을 맡게 됐다.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무려 0.500(22타수 11안타)의 타율을 기록한 그는 이날 상대 좌완 선발 김범수를 향한 맞춤 전략으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허문회 감독의 믿음은 적중했다. 이날 한동희는 김범수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한동희는 1회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선발 김범수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올려 비거리 125m짜리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선취점을 올리는 기선제압포였다.

한동희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김범수를 상대로 쏘아 올린 홈런포였다. 한동희는 3-1 2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김범수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한동희는 멀티홈런을 완성, 2018년 데뷔 이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한동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의 활약도 깔끔했다. 특히 4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오선진의 땅볼을 잘 잡아 홈으로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1루수로 자리를 옮긴 9회 1사 1루 상황에도 좋은 수비로 1루주자의 2루 진루를 막았다. 깔끔한 수비들이었다. 롯데는 한동희의 공수 맹활약 덕에 5-3으로 승리, 6연속 루징시리즈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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