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키움이 새 외인 러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선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전 외인 모터와 결별을 선언한 키움은 지난 6월 새 외인 에디슨 러셀과 계약했다. 그리고 이날 8일 러셀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키움은 러셀이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에 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 양펑에 마당이 함께 있는 펜션을 통째로 빌렸다. 2주를 머물지만 비용은 한 달을 꼬박 다 냈다고 한다.

마당에는 배팅케이지를 설치했고 펜션 건물 내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장비와 사이클, 짐볼 등을 준비했다.

키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야구장에나 가야 접할 수 있는 피칭머신까지 구비해서 러셀을 맞이한다.

러셀을 위해 키움이 마련한 배팅 케이지. 키움 제공
김치현 키움 단장은 "최적으로 장소를 구하기 위해 어렵게 뒤진 끝에 양평의 펜션을 구했다. 하루라도 빨리 러셀이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우리에게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이날 고척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준비하는 손혁 감독도 "배팅 케이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구단에서 훈련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셔서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키움은 전담 직원이 러셀의 입국을 시작으로 자가격리 종료까지 계속 함께 하면서 그의 한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키움의 기대가 상당하다.

애시당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협상을 했지만 푸이그의 빅리그 의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키움은 곧바로 러셀로 방향을 틀었고 계약을 성사했다.

러셀은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시카코 컵스에서 뛰며 통산타율 2할4푼2리, 60홈런, 253타점을 찍었다. 지난 2016년에는 팀 주전 유격수로 뛰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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