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과 선수단.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두산을 상대로 다시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가 올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산을 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상과의 경기에서 6-9로 졌다. 일단 마운드에서 밀렸다. 왼손 에이스 차우찬을 내보냈지만 4.2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내줬다. 팀 타선이 12안타를 쳐내며 어떻게든 뒤집어보려고 했지만 마운드의 난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6월 19일 두산전 1이닝 8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산에 패한 차우찬이다.

올해 LG가 두산을 이긴 것은 딱 한 차례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5월 5일, LG는 승리투수 차우찬을 앞세워 8-2로 이겼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6일 2-5, 7일 3-9로 패하며 고개를 숙이더니 두 번째 3연전이었던 6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세 경기 연속 모두 패했다. 그리고 전날까지 패하며 두산전 6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LG 선수단. 스포츠코리아 제공
8일 현재 LG는 54경기 29승 25패 승률 0.537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21일까지는 2위 자리에 오를 정도로 강했지만 7연패 이후 순위가 떨어졌고 지난 4일 삼성전을 패한 뒤에는 6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서는 남은 두산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선발은 켈리와 윌슨이 연달아 나선다. 작년에 비해 두 선수의 활약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LG가 완벽하게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도 없다.

현 리그 3위인 두산(32승 22패 승률 0.593)과의 승차는 3경기다. 간격을 좁히고 중위권에서 벗어나려면 두산전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날 LG는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아쉬운 모습을 보인 차우찬을 1군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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