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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불펜 전환도 고민을 해봤는데요...”

한화의 외국인 투수 채드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이글스 채드벨은 지난 5일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채드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96으로 부진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없었고, 매 경기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채드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화도 고민에 빠졌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채드벨을 불펜으로 돌리는 고민도 해봤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좋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채드벨의 투구 데이터를 보면 60구가 넘어가면서 안 좋아지더라. 그런데 초구 20구 상태도 안 좋다. 삼진 비율도 높지만 정타 비율도 이 때가 상당히 높다"라고 전했다.

최 대행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초반 기록이 좋고 후반 기록이 안 좋아야 바꿀텐데 둘 다 좋지 않아서 고민이다. 투구 수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 고민 중이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반면, 토종 불펜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인으로서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ERA 0을 기록 중인 강재민의 활약을 크게 칭찬했다. 최원호 대행은 “강재민이 타이트한 상황에도 잘 던지고 생각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최 대행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타이트한 상황에 나오는 게 좋다고 본다. 강재민과 황영국, 김종수 등 최근에 좋은 선수들을 타이트한 상황에 내보내 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타구에 손을 맞은 김진영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행은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일단 캐치볼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붓기가 조금 있어서 치료 후에 상태 보고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정우람에 대해서도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와서 오늘 경기 끝나고 올리는 날짜를 논의 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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