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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한화이글스 최진행이 2번 타자로 ‘전진배치’된다. 무려 11년 만의 2번타자 출전이다.

한화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최진행(지명타자)-노태형(3루수)-김태균(1루수)-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최진행이 2번에 배치됐다. 최진행은 지난 2009년 6월 7일 SK전 이후 4047일 만, 약 11년 만에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이 이유에 대해 “최진행이 수치로도 육안으로도 가장 좋은 장타력을 갖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낮다”라면서 “초반에 득점이 나와줘야 이길 확률이 높은데, 최진행이 편안한 상황에서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2번에 배치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엔 장시환이 오른다. 장시환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5.44로 다소 부진했지만, 사령탑이 바뀌고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3경기에서 17이닝 동안 4실점 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 중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장시환이 1군 복귀 후 첫 두 경기를 최소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세 번째 경기에서의 좋은 피칭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2군에 내려간 것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됐을 거고, 나름 계획도 세웠을 거다. 그런 것들이 게임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장시환의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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