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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한 때 1.5경기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선두 NC다.

NC는 지난 5일 창원 KIA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지난 6월 17일 KIA에 당한 루징시리즈 이후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로써 같은 날 KT에 패배한 2위 키움과의 경기 차를 4경기로 벌리며 7월 첫 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NC는 5월 이후 2위 팀과 3경기 이내로 좁혀진 적이 없었다. 6월 첫째 주를 2위 두산과 4경기 차로 마무리 한 NC는 둘째 주에도 4경기(2위 LG), 셋째 주 3.5경기(LG), 넷째 주 3경기(키움) 차로 2위 팀을 따돌리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물론, NC도 주춤한 시기가 있었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 창원 키움전과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광주 KIA전(17일 경기 우천취소)에서 두 경기 연속 루징시리즈를 거둔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때 2위와의 경기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당시 LG가 6월 둘째 주를 2연속 위닝시리즈로 마친 후, 셋째 주 첫 3연전(한화전)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1위 NC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NC가 한화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겪는 사이 LG가 두산에 스윕패를 당하며 2위와의 격차는 다시 3.5경기차로 벌어졌다.

1위 NC 및 상위권 싸움 중인 키움과 두산, LG의 최근 5주 동안의 시리즈 전적 및 순위변동 그래프(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사진= 스포츠코리아 제공)
NC는 올 시즌 치른 18번의 시리즈 중에서 열세로 마친 시리즈는 단 세 번뿐이다. 앞서 언급했던 키움, KIA전 이전에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치렀던 삼성과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바 있다. 연속 루징시리즈가 한 차례 있긴 했지만, 곧바로 팀을 잘 추스려서 이후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반면 한 때 NC를 바짝 추격했던 LG는 그 이후로 2연속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고, 7월 첫째 주에도 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고전했다. 두산 역시 6월 둘째 주에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한 것이 컸다. 키움은 6월 한 달 동안 루징시리즈를 딱 한 번 기록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7월 첫째 주에서 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다시 주춤했다.

2위권 싸움이 치열한 덕에 NC도 여유로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한 주 종료 기준으로 1위 NC는 항상 2위와 넉넉한 3~4경기 차를 유지한 반면에, 2위부터 4위까지의 경기 차는 0.5경기에서 3.5경기로 비교적 촘촘하다.

7월 둘째 주에는 선두와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까. 둘째 주 첫 3연전에선 2위 싸움 중인 LG와 두산이 잠실에서 맞붙는다. 2위 키움은 상승세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1위 NC는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는 9위 SK를 만난다. 대진운만 보면 NC가 유리하다.

LG는 둘째 주 두 번째 3연전도 험난하다. 홈에서 1위 NC를 만난다. 두산은 부산에서 롯데를, 키움은 광주에서 KIA를 상대한다. 치열한 선두권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NC가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상위권 팀의 분전으로 선두와의 격차가 좁혀질지 7월 둘째 주 경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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