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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7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두 번이나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의 만루 상황에서 고작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점도 상대 실수 덕분에 겨우 얻은 점수였다.

롯데는 3-5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볼넷-땅볼-볼넷으로 첫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롯데는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런데 사실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않았고, 중견수 김경호의 홈 송구도 빨랐다. 다소 무리한 홈 쇄도였다. 하지만 홈 태그 과정에서 SK 포수 이현석이 공을 빠뜨리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4-7로 끌려가던 7회말 또 한 번의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볼넷과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롯데는 대타 민병헌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이후 손아섭이 장타를 때려냈으나 SK 좌익수 김경호가 워닝트랙 위에서 점프캐치로 잡아내면서 무산됐다.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원동력을 잃었다. 결국 무기력한 3연패 늪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설상가상으로 8위 KT가 같은 날 키움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7위로 상승, 롯데는 시즌 첫 8위 수렁으로 떨어졌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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