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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가 최정과 로맥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6월 28일 LG전부터 이어져 온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롯데는 8위로 추락했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3회초 롯데 투수 샘슨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SK는 1사 후 최정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2사 3루 기회에서는 채태인의 초구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도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와 볼넷을 차례로 만들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마차도의 땅볼과 김준태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4회 1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유가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2사 후 전준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3-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엔 SK가 재역전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후 오준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최정이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상황을 뒤집었다. 여기에 로맥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 5-3으로 벌렸다.

롯데는 5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볼넷-땅볼-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중견수 김경호의 홈 송구가 더 빨랐으나, 홈 태그 과정에서 포수 이현석이 공을 빠뜨리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7회 SK가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태인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준우가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이현석의 2타점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7회 1사 후 볼넷과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민병헌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손아섭의 장타를 좌익수 김경호가 워닝트랙 위에서 점프캐치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SK는 김정빈과 서진용을 차례로 투입했다. SK는 9회 1사 상황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거세진 비로 중단됐고, 이후 우천 콜드로 SK의 승리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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