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가 엔트리를 대거 교체했다.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이재원을 비롯해 남태혁, 고종욱 등이 빠지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준혁과 김재현 등 5명이 새로 등록됐다.

나란히 연패 중인 롯데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SK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 주말 홈에서 LG에 2연패를 당한 뒤, 주중 대구 3연전에서 삼성에 스윕패를 당했다. 5연패 중으로 8위 KT와의 격차가 9경기로 벌어졌다. 승률도 0.280(14승 36패)으로 좋지 않다.

SK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무려 5명의 선수를 등말소했다. 포수 이재원과 외야수 고종욱, 정진기, 내야수 남태혁, 투수 조영우가 내려가고 이날 선발 핀토를 비롯해 외야수 오준혁과 김재현, 내야수 유서준, 포수 현원회를 등록했다.

박경완 수석코치는 “이재원이 타격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다 안 올라왔는데 성급하게 1군에 투입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코치는 “다른 선수들도 시합에 못 나가고 있고 타격 컨디션도 떨어져 그들에게 시간도 주고 분위기도 바꿔볼 겸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등록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다들 2군에서 보고가 나쁘지 않았다. 팀이 계속 안 좋은 상황으로 가니까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생각에서 올렸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SK는 최지훈(우익수)-오준혁(좌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채태인(지명타자)-최준우(2루수)-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김경호(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핀토가 오른다. 핀토는 지난 27일 LG전에서 타구에 손등을 맞아 조기 교체됐다. 이후 부상자명단에 올라 회복기간을 거쳤지만 다행히 빨리 1군에 복귀했다. 박 수석은 “핀토가 돌아온 첫 경기다. 핀토가 어느 정도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다”라면서 “지난 세 경기를 돌이켜보면 선발 투수들이 많은 투구수에 적은 이닝수를 소화해 불펜 쪽에 부하가 걸렸다. 핀토가 잘 던져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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