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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윤승재 기자] NC의 야수들의 호수비가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위즈에 4-3으로 승리했다.

접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NC가 위기 때마다 나온 야수들의 호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호수비의 중심엔 박민우가 있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는 1회 로하스의 깊숙한 땅볼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낸 뒤 빙글 돌아 1루로 송구, 첫 호수비로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2-2로 팽팽하던 4회 호수비는 더 결정적이었다. 1사 2루 역전 위기에 처해있던 상황. 박경수의 타구가 우익수 앞 쪽으로 크게 떠오르자 박민우가 뒤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누가봐도 안타였던 상황이기에 2루주자 강백호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박민우가 팔을 길게 뻗어 겨우 잡아냈고, 이후 빙글 돌아 2루로 던져 강백호까지 잡아냈다. 실점 위기를 막아낸 박민우의 호수비였다.

6회에는 권희동의 어깨가 빛났다.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로하스의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흘러갔다. 2루주자 배정대의 홈 쇄도는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2루는 달랐다. 타자주자 로하스가 2루 쇄도를 본 권희동이 곧바로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2루에 던졌고, 로하스는 비명횡사했다. 무사 2루가 1사 주자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권희동의 보살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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