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첫 만남? 별 말 안했다. 그래도 맨 처음 보고 내가 두 살 더 많다고 이야기 해줬다. 껄껄."

류중일 감독은 지난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올해부터 KIA 사령탑으로 뛰고 있는 외인 윌리엄스 감독과도 첫 만남을 가졌다.

29일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이 윌리엄스 감독을 찾아가서 인사를 건넸다. 옆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서재응 코치, 그리고 통역도 함께 있었다. 류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별 말 안했다. 그래도 만나서 내가 나이가 두 살 많다고 했다. 껄껄. 그리고 1987년에 입단한 동기라는 말도 함께 했다. 껄껄"이라고 답했다.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류중일 감독은 1963년 생, 윌리엄스 감독은 1965년 생이다. 두 살 더 많다는 것을 굳이 이야기 한 것에 대해 괜히 기를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도 류 감독은 껄껄 웃었다. 1987년에는 류 감독이 삼성에 입단했고 윌리엄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 나란히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류 감독은 이를 정확하게 알고 가서 윌리엄스 감독에 이야기를 건넸다.

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경기 전에 감독끼리 만나서 인사를 하는 문화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하더라"라며 "한국에서는 선후배 사이가 많다보니 인사를 한다고 알려줬다. 아무래도 생소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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