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1일 1깡’이 대세다. 가수 비가 3년 전에 낸 음반 ‘깡’이 최근 유행하면서 ‘하루에 한 번 꼭 뮤직비디오 깡을 봐야 한다’는 의미로 ‘1일 1깡’이라는 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말 그대로 하루에 한 번이라도 ‘깡’을 보지 않으면 섭한 요즘이다.

NC에도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가 있다. ‘하루에 한 번 꼭 안타를 쳐내는’ 강진성이 그 신드롬의 중심에 서있다.

강진성은 28일 경기까지 17경기에 나서 타율 0.478(46타수 22안타)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7경기 중 무안타 경기는 3경기밖에 없다. 여기에 멀티 안타 경기도 7경기나 된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8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세웠고, 이 중 21일부터 24일까지는 4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홈런도 5개나 때려냈다.

26일에는 첫 4번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볼넷으로 출루도 기록했다. 27일부터는 다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대타로 출전해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타격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젠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강진성의 안타가 없으면 섭할 정도다.

ⓒNC다이노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대해도 될 만한 페이스다. 원래 자신감도 넘쳤던 강진성이지만, 매 경기 잘 맞아 들어가면서 자신감과 여유도 더해졌다. 강진성은 “타격에는 원래 자신 있었다. 여기에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레그킥을 포기했더니 결과가 좋았다. 결과가 좋으니 자신감도 더 생기고 좋은 페이스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흡족해 했다.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백업 선수에서 중심타선까지 꿰한 강진성이다. '1일 1깡' 맹활약 중인 강진성의 페이스가 올 시즌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