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롯데자이언츠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사사구 14개로 자멸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2차전 경기에서 1-11로 대패했다.

롯데 마운드는 삼성 타선에게 홈런 2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안타가 문제가 아니었다. 사사구가 14개나 됐다. 총 25번의 출루를 허용한 셈이다.

선발 박세웅부터 위기감이 감돌았다. 피홈런 2개로 2점을 선실점한 박세웅은 3회 첫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유격수 마차도의 호수비로 주자를 지워내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4회는 아니었다. 1사 후 두 번째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박세웅은 2사 3루 상황에서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에게까지 기회를 준 박세웅은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박세웅은 5회에도 볼넷으로 이닝을 시작했고, 폭투와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박세웅은 다음 타자 김헌곤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조기강판됐다. 5회 1사까지 사사구만 6개를 내줬다.

이후 가동된 불펜진들도 볼넷을 남발했다. 특히 6회와 7회에만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6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8회에도 2개의 볼넷을 내준 롯데는 1점을 추가 실점했다. 결국 롯데는 총 14개의 사사구로 자멸하면서 1-11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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