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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선발 박세웅이 네 경기 째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롯데 박세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박세웅은 올 시즌 세 경기에 등판해 무승 2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차례(14일 두산전 5이닝)뿐이었고, 최근 경기인 21일 KIA전에서는 4인이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삼성을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됐다. 하지만 홈런 2방과 사사구 4개로 자멸하며 또다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박세웅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박계범에게 던진 146.3km/h의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2회에도 1사 후 홈런을 얻어맞았다. 살라디노를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박세웅은 3회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계범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마차도가 호수비로 1루 주자를 지워내며 숨을 돌렸다.

그러나 4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살라디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박세웅은 박찬도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강민호와 박승규에게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맞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세웅은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계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원석의 타석 때 폭투로 1루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박세웅은 다음 타자 김헌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를 출루, 결국 진명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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