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가운데) 김태군(왼쪽)-양의지.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구창모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3승을 따냈다.

구창모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0.62.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구창모다. 뿐만 아니라 구창모는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삼진을 32개(공동 1위)나 잡아냈다.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0.66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26일 경기에서는 선제실점과 함께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창모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압도,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전체적으로 제구가 아쉬웠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포수 (김)태군이 형의 리드를 믿고 던져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구창모는 “초반에는 유인구를 많이 던졌는데, 방망이가 안 나와서 애를 먹었다. 이후 태군이 형 리드대로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투구 타이밍에 변화를 주니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라며 포수 김태군에게 고마워했다.

양의지도 구창모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경기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덕아웃에서 구창모를 격려했다. 구창모는 “4-1 상황이었는데 (양)의지 형이 ‘3점 차이니까 변화구만 너무 던지지 말고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하시더라. 큰 힘이 됐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군의 리드와 양의지의 격려 덕에 구창모는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시즌 3승을 따낼 수 있었다. 구창모는 든든한 지원군들 덕에 시즌 3승과 함께 토종 투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