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미국팬들을 위해 '소한 응원단 이벤트'를 진행했다. 존 시암비 ESPN 캐스터의 사진도 세워져 화제를 모았다.(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미국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NC다이노스가 ESPN 캐스터들을 위한 마케팅도 선보여 화제다.

NC는 올 시즌 ESPN 중계의 최대 수혜자다. 개막전부터 화끈한 배트플립(배트 던지기)과 공격력으로 미국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더니, 중계 때 마다 좋은 성적(6승 1패)을 내면서 상당수의 미국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급격히 많아진 미국 팬들로 NC 구단은 바빠졌다. 미국 팬들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그 중 하나로 NC는 NC소프트의 미국법인 ‘NC WEST’의 도움을 받아 미국 팬들의 사진과 응원문구가 담긴 입간판을 세우는 ‘소환 응원단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이벤트로 지난 22일 한화전부터 포수 뒤편의 프리미엄석에 60여 명의 미국팬들의 사진이 내걸렸다.

그 중 눈에 띄는 인물도 있었다. ‘ESPN'의 캐스터인 존 시암비의 얼굴도 걸려 있던 것. NC 관계자에 따르면 ESPN이 먼저 NC에 요청을 해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ESPN의 선요청으로 만들어진 입간판이었지만, NC의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경기(24일 NC-한화전)를 중계하던 존 시암비는 중계 도중 카메라에 잡힌 자신의 입간판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존 시암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NC의 이벤트였다.

또한 NC는 ESPN 해설위원 에두아르도 페레즈를 위한 응원가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두산전 해설을 맡은 페레즈가 중계 도중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가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이에 NC 응원단이 응답했다. NC는 박민우의 응원가를 ‘오~ 에~드, 페레즈, E! S! P! N! 페레즈!’로 개사해 ‘페레즈 응원가’를 만들었고, 이를 안무와 함께 추는 영상을 ESPN에 공개했다. 당사자인 페레즈는 중계진에 없었지만, 존 시암비와 제시카 멘도사 등 당시 중계진은 응원가가 생긴 페레즈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각종 이벤트를 통해 ESPN의 중계진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N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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