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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우익수’ 나성범이 1년 만에 돌아왔다.

NC 나성범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부상 이후 387일 만의 첫 선발 수비 출전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이후 1년간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던 나성범은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타석만 소화했다. 관리를 받았던 주루 플레이도 얼마 전부터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수비는 나서지 못했다. 타구에 따라 방향을 여러 번 바꿔야 하는 동작이기에 리스크가 있었다. 이동욱 감독은 점수 차가 많이 나는 경우에만 나성범을 투입해 실전 감각을 조율하게 했다. 그러나 2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지만 나성범에게로 온 타구가 없었다.

나성범은 전날(23일) 경기 후 “수비 플레이에 아직 불편한 감이 있다. 배팅 훈련 때 타구 잡는 연습으로 조금씩 적응하고 있고, 훈련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24일 이동욱 감독이 나성범을 우익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번 주에는 나성범 수비 선발 투입은 없다”라고 말하며 신중했던 이동욱 감독이 용단을 내렸다.

한편, 나성범의 수비 투입, 그리고 양의지의 부상 여파로 NC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한화 주자 호잉과 충돌해 목 부상을 입은 양의지가 선발 제외됐고,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박석민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3루수에는 김태진이 투입된다. 또 남은 외야수 한 자리는 강진성이 차지했다. 알테어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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