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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100% 몸으로, 아무런 불편함 없이 수비까지 할 수 있는 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NC다이노스 나성범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경기 전까지 나성범의 타율은 0.246(61타수 15안타)으로, 홈런은 4개나 때려내고 있지만 중심타선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1회 때린 적시타는 결승타점으로 이어지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나성범은 “며칠 째 감이 좋지 않았는데, 첫 타석부터 집중해서 들어갔던 게 운 좋게 안타와 타점으로 이어졌다.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나성범은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좋았던 때의 영상을 계속 돌려본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타격감이 좋았을 때의 영상과 비교하면서 ‘뭐가 달라졌나’ 생각한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성범은 아직 수비 실전에는 제대로 투입되지 않고 있다. 선발 경기는 전무하고, 전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교체로 나와 2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이동욱 감독의 설명이다.

나성범은 “2이닝 정도 교체로 수비에 나갔지만 공이 오지 않아 아직 실전에서 잡아본 적이 없다. 배팅 훈련 때 타구 잡는 연습으로 조금씩 적응하고 있고, 훈련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타격에 이어 주루 플레이까지 ‘OK’ 검진을 받은 나성범이지만, 수비는 아직 불편한 감이 아직 남아있다. 나성범은 “아직 조금은 불편하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점차 늘려나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성범은 올 시즌 개인 목표에 대해 “성적보단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데, 100%의 몸으로 수비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는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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