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4연패에 빠져있는 롯데자이언츠가 22일 키움전을 앞두고 휴식을 취했다.

22일 사직 키움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 평소라면 타격 소리가 펑펑 울려 퍼질 경기장이었지만, 경기 2시간 반 전인 오후 4시가 돼서도 롯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열 명도 되지 않는 소수의 투수들만이 외야 쪽에서 캐치볼을 진행했을 뿐 야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들 역시 평소보다 늦게 출근했다. 허문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미팅도 평소보다 늦게 시작해 오후 4시 30분경에 끝이 났다. 선수들은 키움 선수들이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그라운드 타격 훈련 없이 경기 사전 훈련을 마쳤다.

이에 롯데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겸 늦게 출근시켜 자율훈련을 하도록 했다. 하루 배팅 훈련을 한다고 타격이 확 늘지는 않는다”라며 훈련보단 휴식을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허 감독은 “모두들 자신의 루틴을 잘 안다. 롯데에도 이런 (자율 훈련) 분위기가 서서히 스며드는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허 감독은 개막초에 비해 떨어진 타격감에 대해 “공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들을 많이 만났다. 타자들이 못했다기 보단, 잘 맞은 공도 잡히고 운이 없었다”라면서 “지금은 모두들 잘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키움 선발 브리검을 맞아 민병헌(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주우(좌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추재현(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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