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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해=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박세웅이 자체 청백전에서 10실점 난조를 보였다.

박세웅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나서 3.1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13타수 1피안타 5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인 박세웅이었지만, 두 번째 청백전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공격적인 승부와 투구 패턴의 다양화 등 몇 가지 소득은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오히려 독이 됐다. 공격적인 승부로 나선 청팀 타선들에게 난타를 맞으며 대량실점했다. 대량실점이 시작되자 실투가 여럿 나왔고, 변화구까지 밋밋해지면서 8실점까지 이어졌다.

6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세웅은 3회까지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훈(좌익수)-김민수(1루수)-강로한(중견수)-허일(우익수)-김준태(지명타자)-지성준(포수)-김동한(3루수)으로 이어진 청팀 타선을 상대했다.

박세웅은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공격적인 피칭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김민수에게 홈런을 맞으며 주춤했다.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박세웅은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지성준과 김동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1사 후 안치홍과 정훈, 김민수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내리 4실점했다. 초구 안타만 3개를 허용했다.

이후 강로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세웅은 허일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수비들의 안일한 실수까지 나오면서 3회에만 7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영점이 잡히는 듯 했으나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 박세웅은 후속 타자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으며 10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박세웅은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김건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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