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윤식.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LG 좌완 신인 김윤식이 청백전에서 존재감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김윤식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로 나왔다. 올해 들어온 신인으로 2차 1라운드 3순위로 들어온 유망주다. 서석초-무등중-진흥고를 거쳐 LG에 입단했다. 좌완으로 140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다.

올해 열린 캠프 명단에 포함, 선배들과 함께 호주와 오키나와에서 차분하게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오른손 마운드가 많은 상황에서 팀 선발, 왼손 불펜 등으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자원이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역시 기대가 크다.

이전 세 번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윤식은 이날 청백전에서 첫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매번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2회 1점이 전부였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김현수에 이어 4번 채은성까지 연달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5번 김호은에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루로 내보냈고 백승현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재욱에 우전 안타, 2사 만루에서 이천웅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3회도 이형종에 장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중심타선은 김현수, 채은성, 김호은을 무난하게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직구와 커브,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5개 구종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네 번의 청백전 등판에서 8이닝을 소화, 9피안타를 내줬지만 허용한 점수는 1실점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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