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최악의 상황이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산 조짐도 보인다.

한신 오른손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일본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본 스포츠 닛폰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후지나미와 함께 식사를 한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후지나미는 커피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후각에 문제가 있음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신은 곧바로 26일부터 훈련을 중단,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곧바로 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신 타이거즈가 속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은 곧바로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애초에 일본은 4월 24일 개막을 예상했고 올림픽도 1년 연기가 되면서 별다른 이상 없이 143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그것도 한신 선수 중에서도 나오자 개막은 어려워졌다. 더욱이 NPB는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경기를 치렀고 홈과 원정을 오고가며 평가전까지 진행했다. 그나마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 것이 다행이지만,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왔으니 이에 대한 비난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