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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이상규. LG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프로야구 개막이 한참 미뤄졌다. 4월 20일 이후에나 열린다. 그마저도 확실치 않다.

매년 3월 경에 개막전을 치렀던 선수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낯설다. 특히나 수면 아래에 있다가 캠프와 청백전을 통해 감독의 주목을 받고 1군 진입을 목전에 둔 선수라면 현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다.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이 크다. 저 멀리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김광현처럼 잠실을 나눠쓰는 두산과 LG에도 오매불망 하루빨리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LG 이상규(24)와 두산 채지선(25)이다. 두 선수 모두 투수다. 나란히 2015시즌에 프로에 입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상규는 2차 7라운드, 채지선은 2차 1라운드다.

먼저 뽑힌 것은 채지선이지만 1군 데뷔는 이상규가 먼저다. 작년 8월 23일 NC전에 불펜으로 나와 0.1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채지선은 아직 1군 경력이 없다.

그래도 1경기 출전이 전부기에 두 선수 모두 2군에서 기약없이 기회만 오기를 기다린 투수라 봐도 무방하다. 그런 두 선수가 현재 각자의 소속 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상규는 캠프를 치르고 귀국한 후, 지난 20일 팀 자체 청백전에 나와 1.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4일 경기에서는 2이닝 20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그리고 26일 청백전에도 나왔다.

0.2이닝을 소화했고 전광판에 150km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류중일 감독도 이상규의 피칭을 관심있게 지켜볼 정도다. 정우영에 이어 좋은 불펜 자원을 찾았다는 평가가 많다.

  • 두산 채지선. 연합뉴스 제공
두산 채지선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도 채지선을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젊은 투수'라고 이야기 할 정도다. 군 복무를 끝내고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캠프에 몸을 실었다.

작년 11월 교육 리그에서는 최고 149km까지 구속이 나왔고 최근에 치른 팀 청백전에도 나와 140km 중반이 넘는 속구와 체인지업을 뿌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도 "3볼 이후에도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 속구보다 체인지업 던지는 게 더 편하다"라고 할 정도니 제구에 자신이 상당한 듯 했다.

두 선수 모두 준비된 유망주다. 지난 2015시즌 입단 후, 5년이 넘도록 1군 무대를 제대로 밟은 적이 없기에 더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 시즌,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운동에만 매달렸다.

지금의 주목과 관심이 생소하면서도 좋다. 이상규도 "정말 1군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야구장으로 출, 퇴근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루어진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의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가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고픈 마음이 크다.

채지선도 "지금 밸런스가 좋아서 정규시즌에 들어간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뒤숭숭 하지만 두 선수는 멈추지 않고 오롯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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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3/27 0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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