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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개막이 늦어졌기에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캠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겠다."

LG 이천웅은 2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여,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준비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훈련은 2시간 가량 진행이 됐다. 야수들은 번갈아 타격 훈련에 임했고 투수들은 외야에서 몸을 푸는 것에 집중했다.

이천웅은 작년 138경기에 나와 546타수 188안타 타율3할8리 2홈런 48타점을 찍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풀타임 가깝게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 내 1번 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그런 이천웅에게 올해는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지만 이천웅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개막 날짜가 어느 정도는 정해졌기에 선수들에게는 희소식이라 본다. 캠프를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있지만 몸에 긴장감을 다시 불어 넣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캠프를 치르면서 최대한 다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한 이천웅이다. 여기에 그는 "타격을 하는데 있어 공을 오래 보면서 정확하게 맞추는 컨택에 집중했다"며 "타격은 박용택 선배, 김현수 선배와 함께 훈련을 하기에 틀어지거나 그러면 바로 물어볼 수 있다. 이번에는 수비에도 좀 더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다.

이전까지는 청백전을 주로 치렀지만 4월 7일부터 타 팀과 연습경기가 가능해진다. 이천웅 역시 반가운 눈치다. 그는 "아무래도 청백전을 하면 같은 팀 선수다보니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껏 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천웅은 "작년에 가을야구의 맛을 봤기에 올해는 더 올라가고 싶다. 우선 다치지 않고 전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개인 성적으로는 출루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1번 타자로 삼진 개수가 많은 것에 대해서도 줄이고픈 마음이 크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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