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윤승재 기자]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뷰캐넌은 6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삼성 온나손구장 불펜 연습장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블리, 백정현과 함께 불펜 피칭을 소화한 뷰캐넌은 27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아직 캠프 초반이라 몸이 덜 올라와서인지, 직구는 안정감있게 던졌으나 특정 변화구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3년간 뛰고 올 시즌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뷰캐넌은 캠프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루틴으로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훈련장에 나와 워밍업을 진행하는 부지런한 모습도 보이는 중.

불펜피칭 후 투구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 중인 라이블리와 뷰캐넌. (사진=윤승재 기자)
일본에서의 경험, 그리고 성실한 그의 모습에 코칭 스태프들 역시 뷰캐넌의 적응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뷰캐넌의 불펜피칭을 지켜 본 정현욱 투수코치는 “아직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중이지만, 안정감은 확실히 있다. 구위로 윽박지르는 선수는 아니지만 흔들리는 투수도 아니다”라며 그를 평가했다.

뷰캐넌은 2월 중순 실전에 맞춰 몸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정 코치는 “중순에 청백전 두 경기가 연달아 있는데 그 때 두 번 다 내보낼 생각이다. 청백전에 맞춰서 뷰캐넌의 몸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