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SK의 새 주장 최정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최정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올 시즌 SK의 새 주장은 최정으로 정해졌다. 출국장에서 만난 최정은 “(주장을 맡은 것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도착해서 첫 훈련을 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라면서 “어려운 자리지만 잘할 자신은 있다. 선수들을 위해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책임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무거운 자리다. 자기 시간도 줄어들고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이에 최정은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이다. 이전 선배들도 다 그래왔고,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2018시즌 홈런(35개)에 비해 타율(0.244)이 저조했던 최정은 2019년을 앞두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그 덕분에 최정의 지난해 타율은 0.292로 상승했으나 홈런이 공인구 변경과 맞물려 소폭 하락(29개)했고, 기복도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에 최정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다음 시즌까지 안고 넘어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다시 처음부터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최정은 “작년에 했던대로 훈련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공이 잘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는 순간에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해서 타구 속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라고 전하며 “‘작년보다 잘하자’가 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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