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지성준.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상동=윤승재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지성준을 영입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와 한화는 21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가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내주고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했다.

두 팀 간의 이해가 들어맞은 트레이드였다. 포수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는 1군 경험이 많은 지성준을 품었고,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한화는 올 시즌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시환을 영입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 역시 트레이드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지성준은 타격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선수다”라면서 “지성준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상승했다. 감독 입장에서 기쁘고 프런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성준의 가세로 롯데는 나종덕과 김준태, 안중열, 정보근 다섯 명의 포수가 포지션 경쟁에 들어간다. 지성준이 주전 포수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허 감독은 경쟁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생각이다.

2:2 트레이드 후 상동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롯데 감독. (사진=윤승재 기자)
허 감독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주전 선수라고 방심하면 그 선수도 경쟁 선수에게도 좋지 않다. 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경쟁의식과 동기부여를 강화시킬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 감독은 포수들의 출전 할당에 대해 “누가 주전이고 백업인지 말할 순 없지만, 주전 포수에게 80경기 정도를 맡기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60경기를 맡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장시환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서 작별했다. 이에 허 감독은 “아쉽지만 우선적으로 포수가 필요했고, 그의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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