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준, 장시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상동=윤승재 기자] 롯데와 한화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가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내주고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했다.

두 팀 간의 이해가 제대로 들어맞은 트레이드였다. 포수 자원이 필요했던 롯데는 1군 경험이 많은 지성준을 품었고,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한화는 올 시즌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시환을 영입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해 27경기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전반기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포수 자원이 절실했던 팀 사정에 의해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2007년 현대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장시환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섯 번째 프로팀(현대-히어로즈-KT-롯데-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지성준은 우투우타의 포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1군 무대에 안착한 바 있다. 최재훈과 함께 한화의 안방을 책임진 지성준은 2018년 99경기에 나와 타율 0.2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뒤 이듬해인 2019시즌 58경기 타율 0.250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젊은 유망주 선수들도 함께 트레이드 됐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93년생 김주현은 천안북일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6년도 KBO 신인지명회의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좌투좌타의 1루수다. 2018년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올 8월 제대했으며 188cm, 103kg의 체격을 갖춘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화로 이적한 김현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해 올 시즌 2군 13경기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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