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성민규 단장.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결국 롯데가 2차 드래프트에서도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KBO는 20일(수)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두산과 키움이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019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최대 세 명을 지명할 수 있는 기회 중 단 한 명만 지명하고 물러났다. SK 외야수 최민재를 지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포수는 결국 2차 드래프트에서도 지명하지 않았다. 강민호의 삼성 이적 후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는 포수 외부 영입을 시사해 왔지만, 외부 FA 영입 철수에 2차 드래프트에서까지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지명이 예상됐던 KT 포수 이해창은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결국 롯데는 외국인 포수 카드만이 남았다. 하지만 외국인 포수 영입은 당장 한국인 투수와의 호흡이 당장 걱정되는 데다, KBO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해 리스크가 크기도 하다. 외국인 영입이 아닌 내부 육성으로 다시 선회할 수도 있다. 롯데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2019 2차 드래프트 결과. 두산과 키움은 지명하지 않았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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