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한화 정근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베테랑 정근우는 한화에서 LG로, 우승 마무리 김세현은 KIA에서 SK로, 채태인은 롯데에서 SK로. KBO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발표됐다.

KBO는 20일(수)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두산과 키움이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채태인. 스포츠코리아 제공
파격적인 이름이 눈에 띈다. 베테랑 정근우가 한화에서 LG로 이적했고, KIA의 2017년 우승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SK로 적을 옮겼다. 롯데의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도 SK로 이적했다. NC의 아픈 손가락 노성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9 2차 드래프트 결과. 두산과 키움은 지명을 포기했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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