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당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재일교포인 장훈의 ‘쓴 소리’가 그대로 들어맞았다. 한국은 수비와 주루에서 또 다시 허술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제2회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2회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술한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또 발목을 잡았다. 좌익수 김현수는 16일 일본전에 이어 아쉬운 펜스 플레이로 상대의 2루타를 허용했고, 김하성과 김상수는 3회와 5회 선두타자 안타를 만들어놓고도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더블 플레이를 내줬다.

장훈.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은 3회 좌익수 뜬공에서의 태그업 플레이가 실패했고, 김상수는 5회 1사 상황에서 나온 김하성의 삼진 장면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비명횡사했다.

이에 앞서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장훈이 한국 야구에 대해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16일 한일전을 지켜본 장훈은 일본 TBS 프로그램 ‘선데이모닝’에서 “이렇게 서툰 한국 대표팀은 처음 봤다. 수비가 엉망이었다”라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한국을 꺾고 우승할 것”이라며 예언하기도 했다.

결국 그의 독설과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한국은 허술한 주루와 수비 플레이로 결국 3-5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