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스포츠코리아 제공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나서고 있는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 했지만 이제는 일본까지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선발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5회 대주자로 나오면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도 인상적이지만, 그가 가진 배경 역시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아버지 이종범 현 LG 코치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적이 있으며 이정후는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기도 했다. 일본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정후는 아직 해외 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묻자 "아직은 없다. 해외에서 뛰려면 더 성장해야 한다. 아직은 멀었다. 제가 도전할 만한 실력이 된다면 나가고도 싶다"라며 조심스레 이야기 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제가 최초로 할 수 있고 해보고 싶은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힘주어 이야기 했다. 그가 말하는 기록, 바로 3000안타다. 아직 KBO리그에서 3000안타를 쳐낸 선수는 없다. 현재 가장 많은 안타를 쳐낸 것은 LG 박용택의 2439안타다. 현역이기에 기록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해외에 나가면 그는 일본이 아닌 미국을 택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일본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 야구를 많이 보게 됐고 스프링캠프도 미국으로 가다 보니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일단 이정후는 좀 더 한국에서 실력을 기르고 더 큰 무대를 향해서 나아갈 생각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정후는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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