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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첫 번째 한일전 선발 출전 명단이 발표됐다. 김경문 감독이 예고한대로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9 제2회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5일 멕시코전 승리로 16일 일본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결승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17일 결승전에서도 일본을 만난다.

이미 결승행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한국과 일본 모두 16일 경기 결과에는 큰 의미가 없다. 김경문 감독은 “17일도 경기를 해야 하니 16일 경기에는 그간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 고생한 선수를 골고루 투입해서 경기를 꾸려가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선발 투수도 양현종이 아닌 좌완 영건 이승호가 나선다. 타순은 박민우(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최정(3루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박세혁(포수)-김상수(유격수)로 꾸려졌다.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됐다. 줄곧 지명타자로 나왔던 김재환이 좌익수 수비에 들어가고, ‘신예’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이 1루수로 들어간 것도 흥미롭다. 대회 전부터 황재균은 박병호, 김현수 다음으로 1루수 제 3옵션으로 분류됐기 때문. 대신 타격 부진에 빠진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서 수비 부담 없이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데만 집중한다. 포수 마스크는 양의지 대신 박세혁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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