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제2회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7회말 터진 브렌트 루커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대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2승3패로 슈퍼라운드를 마감했고, 대만은 1승3패로 올림픽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진출권이 달려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와 북중미에 1장씩 걸려있다. 대륙별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팀에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대만의 미국전 패배로 한국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두 경기(멕시코, 일본)에서 1승만 거둬도 올림픽 진출권을 가져갈 수 있다. 대만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도 2승3패로 3승을 거둔 한국의 순위를 뒤집기 어렵고, 한국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패한다고 해도 승자승 원칙으로 결승행 진출을 확정짓기 때문에 대만과 3위 결정전에서 만날 일은 없다. 올림픽 진출권은 한국에 돌아간다.
한편,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미국에도 희망은 남아있다. 한국이 멕시코를 잡아준다면 가능하다. 한국이 멕시코에 승리하면 결승행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멕시코는 3위로 떨어진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과 멕시코가 3위 결정전에서 맞붙게 되고, 미국에 역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으로선 한국이 멕시코를 잡아줘야 올림픽 진출권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 미국, 대만, 그리고 호주까지 총 5개국의 희비가 달려 있는 한국-멕시코의 슈퍼라운드 3차전은 오후 7시에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중남미 표적 선발로 ‘언더핸드’ 박종훈이 마운드에 오르고, 멕시코는 선발 투수로 우완 투수 바레다를 예고함과 동시에 불펜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