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발 장이.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KBO 최고의 타자들이 일본프로야구(NPB) 유망주에 고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치바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제2회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대만 선발 장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94년생인 장이는 올 시즌 NPB 1군에 데뷔한 신예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 육성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한 장이는 이후 2018시즌 중반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 2019년에 비로소 NPB 마운드에 올라 8경기(선발 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27.1이닝 18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경험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은 장이에 꽁꽁 묶였다. 7회까지 2사까지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고, 이후 한국은 안정을 찾은 장이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걸러 나간 뒤 2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다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 2사 후 만든 안타 역시 후속타가 없었고, 4회 1사 후 볼넷으로 만든 1루 기회는 민병헌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5회에도 1사 1루 기회를 놓친 한국은 6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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