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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역대급이다. SK가 역대급 드라마의 희생양이 되면서 최악의 마무리로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에 1-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3패(0승)를 기록한 SK는 시리즈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최악의 시즌이다. SK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리그 최종전에서 두산에 역전우승을 내줬다.

5월 30일부터 무려 125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SK는 최종전에서 고꾸라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8월 4일 당시 3위였던 두산과 9경기나 차이를 벌렸던 선두 SK였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 속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가을야구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SK는 키움과 1년 만의 재대결을 펼쳤지만, 3경기를 내리 패하며 뒤집기의 희생양이 됐다. 1차전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을, 2차전에서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에서 키움에 밀렸고, 3차전에서 결국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업셋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SK는 올 시즌엔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결국 SK는 역대급 드라마의 조연으로 추락하며 시련의 2019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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