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사.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SK 선발 소사가 고척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결국 조기강판됐다.

소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 신한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 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4회 도중 조기강판됐다.

시리즈 전적 0승 2패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오른 소사였지만, 승부수는 신통치 않았다. 특히 고척돔에서 유독 약한 모습(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9)을 보였던 소사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그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소사는 초반부터 유리한 볼 카운트로 승부를 이끌었지만, 키움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하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결국 소사는 키움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철저하게 공략당하기 시작했고, 결국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소사는 1회 2사 후 이정후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병호를 초구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세 명의 타자에게 21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다소 고전했다.

결국 소사는 3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한 소사는 희생번트를 시도하려는 김혜성과 서건창 두 명의 타자를 삼구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돌렸지만,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소사는 박병호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소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히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소사는 김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태훈이 소사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소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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