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있는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K와 2019 신한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던 요키시는 고척 홈에서 평균자책점 3.08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와도 고척에서 두 번 만나 11⅔이닝 동안 1실점(방어율 0.77)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타순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꾸렸다.
자연스레 요키시의 배터리 파트너는 이지영이다. 하지만 요키시는 올 시즌 이지영과의 호흡이 좋지 못했다. 이지영과 13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요키시가 시즌 초 3~4월 두 달 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로 부진했던 것도 이와 관련이 없지는 않다.
반면, 박동원과는 17경기 ERA 2.45로 호흡이 좋았다. 이지영보다 박동원과의 궁합이 더 좋았다. 그러나 박동원은 시즌 막판 입은 인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수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장 감독은 “둘의 호흡은 나쁘지 않다. 시즌 초에 요키시가 흔들린 것도 있었고, 볼 배합을 바꿔보려고 박동원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시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지영과의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