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KIA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다. 선수를 하루라도 빨리 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KIA는 15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 감독인 맷 윌리엄스를 후임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까지 3년간이며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추후 발표한다.

예상치 못한 선임이다. 레전드 출신 스타 지도자들이 즐비했기에 외인 감독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대부분 하지 못했다. 그러나 KIA는 이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 이후, 팀은 대대적인 변화에 들어섰다.

우승 당시의 베테랑 선수들은 이제 하나 둘 자리를 떠나고 안치홍, 김선빈도 FA로 나온다. 지금이 아니면 팀 체질을 완벽하게 개선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KIA는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2년간 감독 지휘봉을 잡았던 윌리엄스 감독을 새롭게 데려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그리고 18일에 곧바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캠프에 합류, 팀 파악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나름 큰 족적을 남겼지만 전 SK 힐만 감독과 같은 아시아 야구의 경험은 전무하다. 그렇기에 하루라도 빨리 아시아 야구, 그 중에서도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의사소통은 물론이거니와 1군 코칭스태프 인선까지 해야할 임무가 상당히 많다.

특히나 외국인 감독이 오면서 조계현 단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팀 전력을 꾸리면서 새 외인 선수와의 재계약도 논의해야 하며 기존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까지 챙겨야 할 일거리가 산더미다.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KIA에 불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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