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페르난데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두산 외인 페르난데스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페르난데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팀 승리도 승리지만, 이날 멀티히트를 쳐낸 페르난데스는 시즌 181안타를 기록, 지난 2015년 NC에서 뛰었던 테임즈의 180안타를 넘어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선발 3번 겸 지명타자로 나온 페르난데스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사구를 얻어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외야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쳐내더니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박희수를 만나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테임즈가 142경기에 나서 180안타를 쳐낸 것에 비해 페르난데스는 페이스가 상당히 빨랐다. 올해 KBO리그에 처음 뛰는 선수로 보기엔 적응 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3월 8경기에서 11안타를 때리더니 4월 24경기에서 무려 38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5월에서 26경기 32안타, 6월에도 25경기 36안타를 쳐냈던 페르난데스는 7월 17경기에서 17안타에 그치며 잠깐 주춤했지만 8월 24경기에서 38안타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 포함, 10경기에서 9안타를 쳐내며 181안타를 완성했다.

134경기에서 181안타,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이날 두산은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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