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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KIA 양현종에게 내줬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1승 수확에 실패했다.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대거 4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36까지 치솟았고, 결국 평균자책점 2.25의 양현종에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내줬다.

린드블럼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실점했다. 안정을 찾은 린드블럼은 6회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8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2루타와 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도루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샌즈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린드블럼은 1사 1,3루 상황서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하지만 윤명준이 폭투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장영석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린드블럼의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린드블럼의 실점은 6점이 됐고, 평균자책점도 치솟았다.

결국 린드블럼은 시즌 21승 수확과 함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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