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양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키움 브리검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장정석 감독이 대체 선발로 양현을 낙점했다.

브리검은 지난 12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 도중 왼쪽 복사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소화한 이닝도 ⅔이닝(무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브리검은 부상 회복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1군과 동행하면서 훈련은 함께 진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브리검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당장 다음날인 17일 대전 한화전의 선발 투수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이에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의 대체 선발로 양현을 선택했다. 양현은 지난 8월 30일 롯데전에서도 오프너 형식의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날 경기 후 키움에 이틀의 휴식이 주어지는 만큼, 오프너나 불펜 투수들이 대거 등판하는 벌떼 야구를 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 감독은 "내일(17일) 경기가 끝나면 이틀의 휴식이 있다. 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 브리검. 스포츠코리아 제공
한편, 브리검은 다음날인 17일 캐치볼을 통해 회복 상황을 지켜본다. 장정석 감독은 “본인이 원하면 2군에서 실전을 치르게 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간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정규 시즌 마지막 2연전인 롯데전에 브리검을 선발 등판시키고자 한다. 포스트시즌 전 점검 차원이다. 하지만 부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승호도 선발 대기시키겠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이승호는 우선 20일 SK전에 중간 계투로 대기한다. 이후에는 브리검의 회복 상태와 함께 지켜보면서 롯데전 선발도 준비시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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