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때 이정후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2회 무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재역전을 이끌어낸 것. 이 홈런으로 키움은 단숨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박병호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초구를 받아쳐 쏘아 올린 홈런포였다. 경기 후 만난 이정후는 홈런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서 직구 승부가 들어왔는데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타석 때 첫 공으로 직구가 올 걸 예상하고 있었고, 노리고 쳤더니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웃었다.
이정후는 이날 멀티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3푼2리까지 끌어 올렸다. 리그 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나지 않을까. 하지만 이정후는 “개인 타이틀은 열심히 하면 따라와 주는 것이고, 그것보단 건강에 더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는 “팀이 계속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고무적이다”라며 이날 승리를 기뻐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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