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SK 한동민이 스타 중의 스타, 최고의 올스타가 됐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년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SK·두산·삼성·롯데·kt)의 선발 6번 겸 우익수로 나와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민이 쳐낸 안타 4개가 모두 2루 장타였고, 이날 드림 올스타의 첫 타점 및 역전 결승 타점도 모두 한동민의 방망이에 시작됐다.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기자단 투표에서도 그는 42표 중 35표를 기록하며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동시에 한동민은 트로피와 더불어 기아자동차 K7 세단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스터 올스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 역대 올스타전 경기 최다 2루타(4방)와 경기 최다 타점 기록(5타점)을 모두 새롭게 작성했다. 한동민의 활약으로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한화·키움·KIA·LG·NC)를 상대로 2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상금 3000만원도 가져갔다.

SK 한동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역대 가장 진지했던 올스타였다. 그만큼 휴식기간이 길다보니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전력을 다해 공을 뿌리고 달렸다. LG 윌슨, 그리고 SK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선취점은 드림이었다. 0-0으로 비기고 있던 4회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나눔은 4회 말에 김현수의 2점 홈런이 나오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나눔 올스타가 5회에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6회 무사 1루에서 드림 올스타의 한동민의 장타와 박세혁과 김상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얻어내며 재역전했다.

또다시 역전이었다. 나눔이 7회 마운드에 나온 이대은을 상대로 한화 호잉의 장타, 김하성의 안타,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무려 5점을 얻어냈다.

SK 로맥. 스포츠코리아 제공
나눔올스타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9회 드림올스타 한동민에 기가 막힌 찬스가 왔다. 6-7로 밀린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LG 고우석을 만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장타를 날리며 역전을 일궈냈고 삼성 이학주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내며 드림 올스타의 승리를 완성했다.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한동민과 함께 이날 2점 홈런과 2타점 적시타를 쳐낸 김현수가 우수타자 상, 1.1이닝 4탈삼진을 기록한 KIA 하준영이 우수투수 상을 받았다.

한편, 올스타 홈런 레이스에서는 SK 로맥이 키움 샌즈를 따돌리고 홈런 7개를 쳐내며 상금 500만원을 받았고, 특히 '로맥아더'라는 별칭답게 직접 맥아더 장군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는 멋진 퍼포먼스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사전 이벤트였던 퍼펙트 피처(공을 던져 세워진 방망이를 쓰러뜨리는 이벤트)에서는 키움 요키시가 롯데 민병헌을 제치고 우승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SK 로맥.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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