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원종현과 박민우.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 박민우와 원종현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올스타전이다. 원종현은 2017년에, 박민우는 2018년에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두 선수는 홈에서 하는 올스타전에 뽑혀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에 원종현은 “홈 구장에서 홈팬들 앞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열심히 던져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박민우는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자리다. 팬분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즐거운 경기,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민우는 첫 베스트12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박민우는 “매년 그런 적이 없어서 머나먼 이야긴 줄 알았는데 뽑혀서 영광이다. 마침 창원에서 해서 팬분들이 많이 뽑아주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우는 NC의 주장이자 분위기메이커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항상 밝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동료들을 격려하는 데 앞장선다. 이런 모습 때문인지 이벤트 경기인 올스타전에서도 박민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박민우 역시 오래 전부터 취재진과의 만남 자리에서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바 있다. 하지만 박민우는 “아직 계획한 건 없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올스타전 MVP에 대한 욕심은 있을까. 원종현은 “그냥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다”라고 전했고, 박민우는 “축제의 자리이긴 하지만 어쨌든 경쟁하는 입장이다.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MVP는 마음 속으로 약간 있긴 한데, 나는 MVP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박민우는 오히려 MVP에 다른 선수를 추천했다. 박민우는 “김하성이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 받으면 한 턱 쏜다고 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는 “김하성과 이정후, 구자욱(부상 교체)과 함께 넷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상을 타는 순간 무조건 서로에게 한 턱 쏘기로 했다. 누구든 쏠 거라서 굳이 내가 못 타더라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예정돼있던 올스타전은 태풍으로 인해 하루 연기 됐다. 올스타 선수들에게도 하루 휴식이 주어졌다. 원종현은 “애기 보러 가야 한다”라며 따뜻한 가족애를 선보였고, 박민우는 “최근에 많이 못 쉬었다. 오늘은 좀 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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