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 김철호가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철호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대표 선수로 뽑혔다. 비록 이날 내린 비로 올스타전 경기는 우천 순연됐지만 다음날인 20일 정오에 열릴 퓨처스 올스타전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2018년 NC에 입단한 김철호는 육성선수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3월과 4월 두 달 동안 타율 4할9리 맹타를 휘두르며 5월 3일 다시 정식 선수 신분이 됐다.

19일 현재 김철호의 타율은 2할8푼9리. 5월과 7월 주춤하며 3할 타율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NC 퓨처스 팀의 내야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활약한 덕에 이번 퓨처스 올스타에 뽑힐 수 있었다.

퓨처스 올스타에 뽑힌 것이 생애 처음이라는 그는 홈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활짝 웃었다. 김철호는 “홈에서 하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첫 올스타전인 만큼, 나에 대한 각인을 더 시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김철호는 지난 6월말 1군에 한 차례 등록된 바 있다. 하지만 두 경기 두 타석만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팬들에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김철호는 당시를 회상하며 “1군에 올라갈 때 엄청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됐다. 홈 팬들 앞이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잘 안돼서 아쉽다”라고 전했다.

김철호는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1군에서의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고 말한다. 그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또 직접 뛰면서 ‘아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들었다. 2군에 내려가더라도 제대로 보완하고 올라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NC의 내야진은 탄탄함 그 자체다. 2루수 박민우와 유격수 노진혁, 손시헌, 3루수 박석민까지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철호는 이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는 “선배들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다. 특히 수비에서 굉장히 안정감이 있지 않나. 나도 화려한 것보다는 안전하게, 안정성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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